위키드 리뷰 아리아나 그란데가 요정이 되어 나타난 뮤지컬 영화

아리아나 그란데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찍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 영화가 위키드입니다. 2024년 11월 20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뮤지컬 판타지 영화입니다. 한국이 전 세계 최초 개봉국이었다는 게 나중에 알고 신기했습니다. 감독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존 추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 역을 맡았습니다. 양자경, 조나단 베일리, 제프 골드블럼까지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누적 관객 179만 명, 관람객 평점 8.69점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얼굴도 인형 같은데 영화에서는 요정 같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노래를 듣던 가수가 눈앞에서 이렇게 빛나는 걸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위키드 줄거리, 전혀 다른 두 마녀가 만나 쌓아가는 마법 같은 우정
마법사의 나라 오즈. 쉬즈 대학교에 입학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는 초록 피부 때문에 늘 따돌림을 받아온 소녀입니다. 반면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는 예쁘고 인기 많고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소녀입니다. 이 두 사람이 룸메이트가 됩니다. 처음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오즈의 마법사 이전 이야기라는 게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쁜 마녀 엘파바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악당으로 알려진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닙니다. 누가 진짜 나쁜 사람인지, 세상이 어떻게 사람을 몰아가는지가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2부작 중 1편이라 결말이 완결되지 않습니다. 보다 보면 이게 1편이었구나 싶은 순간이 옵니다. 2편이 2025년에 공개될 예정이라는데 1편 보고 나면 바로 2편이 보고 싶어 집니다. 160분인데 그 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요정 같았던 이유, 노래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화면에 나올 때마다 눈이 거기로 갔습니다. 얼굴이 인형 같은데 글린다라는 캐릭터가 너무 잘 맞았습니다. 화려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소녀인데 그 안에 진심을 숨기고 있는 인물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글린다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이 영화의 모든 노래를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라이브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진짜 와했습니다. 녹음 스튜디오에서 미리 녹음한 게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면서 직접 부른 겁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그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세트장 현장에서 그대로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정이 다르게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온 거라니 싶었습니다.
신시아 에리보의 엘파바도 대단했습니다. 초록 피부 분장을 하고 160분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노래까지 라이브로 부릅니다. 엘파바가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그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좋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신시아 에리보도 보고 나서 팬이 됐습니다. 세트와 의상도 화려합니다. 에메랄드 시티 장면들이 특히 눈이 즐거웠습니다. 160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위키드 평점과 총평, 아리아나 그란데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영화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노래를 좋아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 자체가 좋았습니다. 뮤지컬 영화라서 처음엔 어색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노래가 나올 때마다 기다려졌습니다. 모든 곡을 라이브로 불렀다는 게 화면에서 느껴집니다. 감정이 다릅니다. 그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왔다는 게 보는 내내 신기했습니다.
0.3점을 뺀 이유는 2부작 1편이라 결말이 열려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160분을 보고 나서 이제 막 시작됐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2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뮤지컬을 전혀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노래가 많이 나오는 방식이 낯설 수도 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합니다. 가수로만 알던 아리아나 그란데가 배우로도 이렇게 빛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 화려한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강력히 권합니다. 160분이라 길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막상 보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지금 OTT에서 볼 수 있고 2편도 기대됩니다.
보고 나서 아리아나 그란데 노래를 다시 찾아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글린다가 떠오릅니다. 그게 이 영화가 한 일입니다.